Canon EOS 20D | 55.0mm패러글라이딩. 좀 비싸 보여서 할까 말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몇 시간 놀다 보니 몸도 지치고, 덥기도 해서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는 도중 혹시나 하고 헥토르 가게에 들려서 패러글라이딩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1인당 100불 정도였는데, 많이 갈등하다가 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10만원 아끼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여기 아니면 언제 어디서 패러글라이딩을 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아무튼 결국 헥토르의 호객 행위가 성공한 꼴이 되었네요. ^^;; 헥토르와 패러글라이딩 픽업 시간을 정하고 호텔로 들어와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잠깐 하고 난 뒤에, 방에서 눈을 좀 붙였습니다. 피곤했는지 금방 잠이 오더군요.

 

한 시간 정도 지나서 헥토르의 픽업 트럭이 왔습니다. 말 그대로 픽업 트럭 (군대에서 많이 보던 1 1/4톤 차량과 비슷한 모양)이 왔습니다. 트럭 뒤 짐칸에 타라고 하네요. 저희 일행 3명과 패러글라이딩을 조종할 비행사(?) 2명이 같이 짐칸에 탔습니다. 패러글라이딩 옷을 입으라고 해서 대충 크기를 골라잡고 입어 보았는데, 좀 냄새가 나고 지저분했습니다. 스키장에서 스키 옷 렌탈 했는데 좀 더러운 옷을 골랐을 때 느낌 그런 거죠.

Canon EOS 20D | 18.0mm산으로 올라가는 픽업트럭 내부.



트럭은 욜류데니즈에 들어온 고개 길을 되돌아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페티예 방향으로 가다가, 욜류데니즈와 페티예 중간 정도에서 산길을 타더군요. 올라가는데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차로 산에 올라가 본 경험이 지리산 노고단 정도밖에는 없었는데, 여기서는 트럭이 임도를 타고 산을 타더군요. 길이 비포장이고 길 옆은 낭떠러지라 올라가는 것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지만, 산 높이가 약 2000미터 정도 된다고 하니 꽤 올라온 것이지요. 게다가 바로 옆은 바다라 보통내륙에서 보는 2000미터 산보다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라 산에 올라가는 도중에 기절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꽤 무서워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Canon EOS 20D | 46.0mm트럭은 욜류데니즈에서 폐티예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류데니즈 올 때 지났던 바로 그 길을 거슬러 올라가네요.



Canon EOS 20D | 46.0mm멀리 보이는 류데니즈의 푸른 바다.



Canon EOS 20D | 18.0mm트럭은 좁은 임도를 따라 산으로 올라갑니다. 비포장에 구불구불, 폭도 좁아서 정말 무섭습니다. 차라리 패러글라이딩 내려오는게 덜 무서울듯...



Canon EOS 20D | 24.0mm양인것 같았는데...



Canon EOS 20D | 18.0mm계속해서 산으로 산으로...



Canon EOS 20D | 18.0mm거의 정상에 다 올라왔습니다. 고도가 꽤 높은 것 같아요.



Canon EOS 20D | 18.0mm



Canon EOS 20D | 18.0mm5월 초인데, 산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았습니다. 산에 올라오실때 따뜻하게 입고 오셔야 겠어요...



산 정상에 올라오자 이미 먼저 올라와 낙하산을 점검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저희도 곧 내려서 낙하산을 매었지요. 낙하산 매는 것은 참 간단했는데, 처음에는 조종사가 낙하산을 착용하고 바로 저한테 와서 고리를 몇 개 건 것이 전부였어요. 그리고는 낙하산을 타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주더군요. 첫째, 조종사가 달릴 때 같이 달려라. 둘째, 점프라고 외치면 뛰어서 다리를 들어라. 이렇게만 알려주고는 뛰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연습인줄 알고 같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점점 낭떠러지 쪽으로 달리는 것 아닙니까? 갑자기 겁이 나더군요. 그런데 뒤에 붙어서 같이 뛰고 있던 조종사가 “점프!” 하고 외칩니다. 저도 얼떨결에 살짝 뛰었어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 했는데, 낙하산이 바람을 잘 받자 몸이 살짝 떠 오르는 기분이 듭니다. 점점 땅은 멀어져 가고 몸은 공중에 붕 떠 버렸지요.

 

Canon EOS 20D | 32.0mm산 거의 정상에 도달한 트럭들. 패러글라이딩 준비하는 차들이 좀 있네요..



Canon EOS 20D | 18.0mm정상에서 둘러본 풍경.



Canon EOS 20D | 18.0mm페티예쪽 방향이라고 합니다. 왼쪽 산 아래 보이는 동네가 페티예인가봐요.



Canon EOS 20D | 18.0mm파란 하늘과 구름. 산 정상은 약간 황량해 보입니다.



Canon EOS 20D | 18.0mm트럭에서 낙하산 및 장비를 꺼내고 있네요.



Canon EOS 20D | 18.0mm저 쪽으로 뛰어 내려야 한다고 합니다. 아 무서워라...



Canon EOS 20D | 18.0mm산 정상이라 자갈로 되어 있네요. 패러글라이딩 점프가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Canon EOS 20D | 18.0mm



Canon EOS 20D | 18.0mm패러글라이딩 출발하는 곳. 생수통이 많이 버려져 있네요.. 저런..



이렇게 순식간에 이륙할지는 몰랐습니다. 사실 날아 오른 것이 아니라 천천히 떨어지는 것뿐이지만.. 기분 상으로는 날아 오르는 것 같더군요. 출발한 산이 1770 미터 정도로 꽤 높았고 바로 앞이 바다라서 더욱 더 높은 곳에서 뛰어 오른 것 같아요. 이미 늦은 시간이라 해는 저 멀리 바다 위 구름 밑으로 지고 있더군요. 욜류데니즈와 페티예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높은 곳이라 땅 위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구글 어쓰로 바라보는 것 같았는데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너무 조용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바람소리도 나고 조금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고요 그 자체더라고요. 정말 조용했어요.

 

Canon EOS 20D | 42.0mm드디어 점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실감이 가지 않았는데 조금 있으니 발 바닥이 땅에 닿지 않더라구요. .ㅠ ㅠ,.



Canon EOS 20D | 18.0mm날고 있다는...



Canon EOS 20D | 18.0mm



Canon EOS 20D | 18.0mm



Canon EOS 20D | 18.0mm무서웠는데 멀리 보이는 풍경은 정말 멋지더라구요.



Canon EOS 20D | 18.0mm해는 서서히 수평선 아래로 내려갑니다.



Canon EOS 20D | 18.0mm



Canon EOS 20D | 55.0mm욜류데니즈의 유명한 해변. 아까 유료해변이라 들어가지 못한 부분이예요.



Canon EOS 20D | 55.0mm석양.



Canon EOS 20D | 28.0mm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것에 조금 익숙해 지자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도 겁이 좀 나서 손을 길게는 뻗지 못했고요, 바로 앞에서 넥스트랩을 목에 꼭 걸고 두 손으로 카메라를 꼭 잡고 찍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구도로 사진을 남기진 못했고, 제 셀카도 찍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같이 탔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셀카도 찍고 같이 탄 조종사도 찍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Canon EOS 20D | 18.0mm다리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류데니즈.



Canon EOS 20D | 55.0mm



Canon EOS 20D | 55.0mm



Canon EOS 20D | 18.0mm



Canon EOS 20D | 18.0mm아까 저 산 꼭데기에서 점프한 것입니다.



Canon EOS 20D | 18.0mm바다 바로 옆에 높은 산 (약 1700 미터)이 있어서 패러글라이딩하기 좋은 장소인가봐요.



Canon EOS 20D | 36.0mm



Canon EOS 20D | 35.0mm바다 앞에 소용돌이 같은게 있나봐요. 바닷물 색이 많이 다르죠?



Canon EOS 20D | 20.0mm



Canon EOS 20D | 27.0mm




 

그렇게 조용히 하늘을 선회하면서 천천히 욜류데니즈 해변가로 내려옵니다.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았는데, 내려오는 데에는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동영상이 되는 캠코더를 가지고 갔더라면 영상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더라고요. 해변 위를 몇 바퀴 돌고는 착지를 합니다. 땅에 닿는 순간 다리를 좀 굴러서 달리는 척 하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하자 마자 조종사 아저씨는 낙하산을 둘둘 말더군요. 저는 옆에서 구경하다가 다른 친구들이 내려 오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고요.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경험이었는데, 다음에 또 탈 기회가 온다면 좀 더 재미있게 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관광 안내 책자에 따르면 이곳 욜류데니즈가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 중 한 곳이라고 하던데,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곳임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Canon EOS 20D | 27.0mm욜류데니즈 리조트들. 전부 호텔이나 리조트 입니다.



Canon EOS 20D | 55.0mm



Canon EOS 20D | 55.0mm착륙할 때가 다 되어서인지 땅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Canon EOS 20D | 55.0mm



Canon EOS 20D | 18.0mm



Canon EOS 20D | 18.0mm이제 슬슬 착륙합니다. 사람들이 좀 보이는 저 길에 바로 내리더라구요...



Canon EOS 20D | 18.0mm다 쓴 낙하산은 차곡차곡 접어서..



Canon EOS 20D | 55.0mm내려오는 패러글라이더들...



Canon EOS 20D | 55.0mm



Canon EOS 20D | 55.0mm착륙은 엉덩방아로.. ㅎㅎㅎ



Canon EOS 20D | 55.0mm그렇게 아프지는 않아요... 뒤에 서 있는 모자 쓴 사람이 헥토르...


패러글라이딩때 찍은 사진과 GPS 로그를 이용해서 만든 동영상도 있어요...



2009/07/14 - [여행기 (Travels)/터키 (Turkey)] - 구글어쓰로 가상 체험하는 욜류데니즈 페러글라이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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