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

[5편] 바티칸 박물관 입장까지


2014/12/26 - [여행기목차] - 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기


박물관 줄은 길기도 길어



Canon EOS 20D | 22.0mm


투어 일행은 성 베드로 대성당을 나와 바로 바티칸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 천장화 천지창조를 잘 보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박물관에 입장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많은 관람객들이 모이기 때문에 박물관 입장 줄이 길어지고, 그만큼 박물관 밖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가이드 분이 성큼 걸음으로 일행을 인도며 앞서 가기 때문에 중간에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 찍을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일단 박물관을 편하게 보는 것이 오늘 일정 중에서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서둘러 쫓아 갑니다.



Canon EOS 20D | 22.0mm


바티칸 시의 성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긴 성벽을 따라 한참 걷다 보면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부근 부터 박물관 입장 줄이 시작됩니다.




Canon EOS 20D | 22.0mm


높고 반듯한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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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 앞으로도 줄이 길었는데, 어느새 뒤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박물관이 개장하는 시간부터 계속해서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줄이 금방 늘어납니다. 잠깐 일행 줄을 놓치면 그 사이로 다른 투어 일행이 새치기를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게다가 줄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집시 소매치기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이드 분들이 계속해서 주의를 주고, 투어 일행들 사이를 주의깊게 지켜봅니다. 유네스코 (UNESCO)가 지정한 박물관이라서 그런지 유명세 덕분에 입장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하늘이 맑은 탓인지 햇살이 아주 따가워서 눈을 바로 뜨기 힙이 듭니다. 선글라스, 선크림 그리고 긴 팔과 모자가 상당히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공기가 건조해서 바람이 불면 많이 시원해 지지만 그늘이 아닌 곳에서는 5월 치고는 많이 덥더군요.




Canon EOS 20D | 22.0mm


가이드 분이 알려준 공포의 크루즈 버스입니다. 지중해 크루즈 여객선이 로마 근처에 정박을 하면, 크루즈 승객을 태운 크루즈 투어 버스들이 수십대 떼를 지어 로마의 주요 관광지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크루즈 선박 여러대가 동시에 정박하기 때문에, 크루즈 투어 버스는 한 관광지에도 수십대 몰려온다고 하네요. 바티칸 박물관은 특히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투어 버스가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가이드 분을 대동한 관광 버스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버스가 설 때마다 3-40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내려서 줄을 섭니다. 덕분에 박물관 줄은 급속도로 늘어납니다. 만약, 크루즈 투어 버스보다 박물관에 늦게 도착했다면 줄이 상당히 늘어나서 박물관 관람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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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을 관람하려는 관광객들이 길을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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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 있다 보면 가이드 투어를 받아 보라고 권유하는 가이드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반 관람객 보다 가이드 투어 관람객들이 좀 더 박물관에 빨리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가이드를 섭외하면 줄 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로 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그냥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위의 가이드하고 흥정을 해서 빨리 입장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 같이 이미 투어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Canon EOS 20D | 22.0mm



드디어 성벽의 코너를 돌았습니다. 햇볕이 드는 쪽에서 한시간 정도 줄을 서 있다 보니 얼굴도 뜨겁고 몸에 땀도 나고 했었는데, 그늘로 들어서니 한결 줄 서기가 편합니다.


성벽의 가장자리를 보면 교황 바오로 3세 (1534 ~ 49)의 문장이 있습니다. 그는 1527년 로마 약탈이 있은 뒤 베드로의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성벽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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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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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 입구에 다다르면 주 출입구가 보입니다. 관광객들은 저 문으로 나오게 되니 박물관 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 위에는 출입문을 만든 비오 11세의 문장이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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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 11세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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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입니다. 관람객들은 저 입구를 이용하여 박물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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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 위에 작은 교황 문장 조각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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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유리로 된 회전문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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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문 앞에 출입구가 서 있는데, 요금을 받는 곳이 아니라 소지품을 검사하는 검색대 입니다. 요금은 2층에서 받게 되어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의 경우 가이드의 설명을 잘 들을 수 있는 무선 수신기와 이어폰을 지급 받습니다. 수신기를 목에다 걸게 되어 있고, 이어폰은 일반 3.5 파이 이어폰과 호한이 되기 때문에 개인 이어폰을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수신기 수신 범위가 그리 넓지 않고, 박물관 내에 수 많은 송신기/수신기가 있기 때문에 가이드와 가까이 있지 않으면 설명 소리 대신에 잡음만 듣게 됩니다. 사람도 많고 설명도 들어야 하니 가이드에 바싹 붙어서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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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대 앞에 줄을 서 있는 관광객들 너머로 새로운 교황님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얼굴과 바티칸 문장이 보이네요. 천장에 붙어있는 안내대로 표 구입은 2층에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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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의 매표소 입니다. 줄을 섰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성인/학생 등의 입장권 종류를 말하고 구입하면 됩니다. 가이드 투어라 해도 표 구입은 개인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이드만 따라 다니느라 제 스스로 무언가 하지를 않다가 갑자기 직접 표를 사야 하니 조금 긴장이 되더군요. 자유 여행인데 첫날인데다가 가이드만 따라다니느라 순간 여행 바보가 되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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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 입장권입니다. 유명한 벽화인 아테네 학당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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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뒷 면 입니다. 성인은 16 유로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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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의 첫 피자를 바티칸 박물관 구내 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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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구입한 다음 한층 더 위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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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층에는 기념품을 파는 판매대가 있습니다.


Canon EOS 20D | 22.0mm


식사를 하기 전에 근처에서 일단 가이드의 설명을 듣습니다. 그늘이 있고 어느 정도 숫자의 사람들이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을 찼다 보니 이 쪽에 앉게 되었는데, 다른 나라의 투어 팀도 이 쪽으로 모입니다. 아마 명당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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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입구를 통해 건물 밖으로 잠깐 나가서 바라 본 건물의 외벽입니다. 황토색 벽돌과 청록색 타일의 조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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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과 카페가 있는 곳을 돌아 다녔는데, 화장실 근처서 처음 보는 안내판을 발견했습니다. 잘 보니 수유실 안내인 것 같습니다.




Canon EOS 20D | 22.0mm


맛없기로 유명한 바티칸 박물관 식당에서 주문한 참치 피자 입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난 첫 음식이고, 열 몇 시간동안의 비행과 지친 하룻 밤, 그리고 빵 하나로 때운 아침 이후에 처음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맛이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첫 피자로 바티칸 피자를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으니 조심해야 할 한 가지를 무사히 넘긴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글 부터는 바티칸 박물관 내부를 소개하려 합니다. 아쉽게도 제일 중요한 시스티나 성당은 촬영 금지이기 때문에 사진이 없네요. 하지만 다른 전시실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었으니 글 몇 개에 나눠서 소개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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