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20D | 35.0mm


소니 블루레이 플레이어 S490은 DLNA를 지원합니다. DLNA란 가전제품과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들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영화나 음악 같은 미디어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규약입니다. (참고: DLNA 강좌 1편 - DLNA란 무엇인가) 이를 이용하여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네트워크 오디오를 구성할 수 있는데, 그동안 이 분야를 잘 모르고 있어서 S490을 구입한지 거의 1년이 지나서야 DLNA를 활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만 활용을 해 왔고, 음악을 들을 때에는 스마트폰을 직접 리시버 AUX 단자에 연결해서 듣는 방법 이 외에는 시도해 보지 않았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S490에서 TV를 켜지 않고 CD 재생을 못하는 줄 알고 CD도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불편하게 지내다가 DLNA를 활용하고 나니 음악을 듣는 것이 너무나 편하더군요. 컴퓨터에 적당한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하드에 잠자고 있던 FLAC 과 MP3 파일들이 이제 다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몇 가지 준비만으로도 네트워크 오디오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그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네트워크 오디오 구성



제가 꾸며 본 DLNA 기반의 네트워크 오디오 구성을 간단히 그려보았습니다. DLNA 네트워크 오디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음악 서버(DMS: Digital Media Server) 와 음악 재생기(DMR: Digital Media Renderer) 가 필요합니다. 음악 서버(DMS) 는 MP3 나 FLAC등의 파일을 가지고 있고, 다른 기기로 음악 파일을 전송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음악 재생기(DMR)는 음악 서버에서 보내준 파일을 소리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음악 서버(DMS)와 음악 재생기(DMR)가 있으면 네트워크 오디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음악 선곡을 음악 재생기(DMR)에서 하게 되므로, 정확히 이름을 붙이자면 DMP (Digital Media Player) 라고 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S490 에서 직접 음악을 선곡하려고 하니 리모콘 조작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검색을 해 보았는데, 소니에서 만든 Network Audio Remote라는 꽤 괜찮은 무료 앱이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왠만한 스마트폰이나 패드류를 이용하여 쉽게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 각 장치 별로 준비해야 할 일을 소개합니다.


1. 음악 서버 (DMS)

일단 음악이 있어야 하므로 MP3와 FLAC 등의 파일을 준비합니다. 저는 멜론에서 다운로드 한 MP3와 집에 있던 CD에서 추출한 FLAC을 듣고 있습니다. 그 다음 서버를 구성해야 하는데, Windows 7 이상에서는 미디어플레이어에 DLNA 서버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디어플레이어에서 미디어 스트리밍 관련 설정을 해 주면 됩니다. 다만 미디어플레이어에서 바로 FLAC 파일을 지원해 주지 않는 것 같아서 Foobar2000의 DLNA 서버기능을 이용하였습니다. Foobar2000에서는 FLAC 도 DLNA를 통해서 재생할 수 있도록 해 주더군요.


2. 음악 재생기 (DMR)

S490 네트워크 설정에 들어가서 기기 등록을 해 주어야 합니다. 홈 네트워크에 묶여있는 장치들 중 음악 서버와 스마트폰/스마트패드가 모두 보일 수 있게 설정해 주면 됩니다.


3. 음악 선곡 (DMC)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스마트패드에서 Network Audio Remote 앱을 설치해 줍니다. 그 다음 서버와 재생기를 모두 등록해 주어야 하는데, 같은 홈 네트워크 안에 있다면 쉽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은 아이패드에서 Network Audio Remote 앱을 실행시킨 화면입니다. 서버 컴퓨터를 선택한 다음 폴더나 앨범명/장르명을 이용하여 원하는 음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Canon EOS 20D | 35.0mm



S490은 TV를 켜지 않고도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TV를 켜면 재생중인 음악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음악 이름이나 장르에 한글이 섞여 있으면 화면에 재대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네트워크 오디오를 접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리시버와 NAS 가 있어야 하는줄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까이 네트워크 오디오를 꾸밀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음악을 듣는 일이 한결 즐거워 질 것 같습니다. 물론 네트워크 오디오에 눈이 뜬 덕분에 NAS와 네트워크 플레이어, 그리고 앰프와스피커에 대한 욕심이 조금 더 커졌다는 것이 함정이네요. S490이 아니더라도 DLNA를 지원하는 기기와 적당한 DLNA 컨트롤러 앱이 있다면 편리한 네트워크 오디오 생활을 즐길 수 있으니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



2013/01/28 - [구입기와 사용기(Review)] - 블루레이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소니 S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