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에 신안군 자은도 분계 해변을 찾았습니다. 어렸을때 야영을 한 것 빼고 성인이 되어서는 거의 처음으로 하는 야영이라 서툴기도 하고 날씨도 좋지 않아 기대했던 것 만큼 쾌적하고 우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야외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경험은 사뭇 즐거웠습니다. 붐비지 않아 조용한 분계 해변도 좋았구요.




Canon EOS 20D | 35.0mm


자은도로 들어가는 카페리를 타기 위해 들리는 송공리 선착장. 여름 성수기 때에는 자은도행 배가 거의 한시간 마다 있기 때문에 섬으로 들어가는 것이 참 편리했습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차를 많이 싣기 위해서 카페리 안에 차를 좀 빡빡하게 세우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여유있게 주차하려다가 카페리 주차요원에게 한 소리 들었네요.






자은도 분계해변의 위치입니다. 전남 신안의 멋진 섬 들 중 자은도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변 양 쪽이 나즈막한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데요, 위치가 좀 외지다 보니 성수기에도 손님들이 그리 많이 찾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저도 조용한 해변 그리고 섬에 있는 해변에 가 보고 싶어서 자은도 분계해변을 택했더랍니다. 역시 조용하고 바다가 잔잔해서 해수욕을 하고 쉬기에는 참 좋았는데요, 장마철 끝자락을 만난터라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안개가 끼는 등 날씨가 좀 좋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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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계 해변 야영장은 소나무 숲에 위치하고 있는데, 나무로 된 길이 설치되어 있어서 비가 오는 날도 걸어다니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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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설치해 둔 해먹입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사용해 보지는 못했는데, 저 해먹에 누워서 맥주 한잔 하면 참 시원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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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에서 바라본 분계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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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계 해변 야영장 중 텐트를 치기 좋은 위치입니다. 잔디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텐트를 약 2-3 동 칠 수 있겠더라구요. 첫 날에는 야영하시는 분들이 좀 계셨는데, 비고오 나니 다들 철수를 하셔서 사진 찍을 때에는 비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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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입니다. 수압이 세서 참 좋았는데, 수도꼭지와 사람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서서 설겆이를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물빠짐이 약간 좋지 않아서 음식물 찌꺼기가 조금 떠 있는 것이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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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입니다. 수압이 세서 샤워를 할 때 많이 편했습니다. 다만 약간 지저분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요금이 써 있어서 알려드리는데, 텐트 야영은 1동당 1박에 5천원입니다. 그리고 샤워를 하기 때문에 1인당 2천원을 추가로 받습니다. 저희는 성인 2명이라서 매일 9천원 (5천원 + 2천원  * 2 ) 을 냈습니다. 만약 몽골텐트를 빌리면 하루에 4만원이라고 하는데, 몽골 텐트는 전기를 쓸 수 있구요, 샤워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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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입니다. 수세식 화장실이고 시설 자체는 잘 지어졌는데, 청소가 잘 되지 않아서 막혀있는 칸이 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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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계 해변 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갔을 때에는 안개가 많이 껴 있어서 깨끗한 모습을 담지 못했습니다. 해변의 경사가 낮아 물이 매우 천천히 깊어져서 물놀이를 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다만 서해라서 그런지 물이 아주 맑지는 않더라구요. 진흙이 섞여 있기 때문인지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 속 20cm 정도까지만 비치는 것 같았습니다. 대신 바닷 물에 다른 쓰레기나 부유물은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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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높이를 짐작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 같은 나무 기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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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계 해변 바로 뒤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 숲. 하얀 천막들이 대여용 몽골 텐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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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경사가 완만해서 파도도 잔잔히 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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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맑은 날 찍은 사진입니다. 해변 바로 시작점은 아주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깊이도 깊어서 모래를 파고 모래 찜질을 할 수 있었어요. 


분계 해변 사진을 좀 더 올려두었습니다.


2013/08/10 - [한국 (South Korea)] - [Panasonic LUMIX DMC-TS2] 자은도 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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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 같은 텐트입니다. 집에 있던 물건들을 위주로 가져오고 모자란 것을 조금 빌려서 온 것이라 구성이 각양 각색입니다. 이제 캠핑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면 장비들을 하나 하나 꾸려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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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해가 날 때 찍어 보니 좀 괜찮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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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오전 내내 비가 와서 이렇게 침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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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점심은 햇반에 삼분 카레로 시작했습니다. 간편 요리였지만 야외에서 먹으니 참 좋더라구요. 땡볕에 텐트를 치고 나니 덥고 땀이 나서 복잡한 요리를 해 먹기 힘들어서 선택한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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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핑에 야심차게 준비한 분위기 물건 1호 - 오일 램프 입니다. 하지만 불빛이 생각처럼 밝지 못하고, 심지가 자꾸 타 버리는 바람에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첫 날 저녁 때 한번 사용해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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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화로 구이를 책임 질 휴대용 화로 (빌린 것) 와 숯 입니다. 크기가 작지만 두 명 식사 준비하는 데에는 적당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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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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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 역시 간편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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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도 구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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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와 토마토까지 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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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준비한 분위기 물건 - 에스프레소 커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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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버너 위에 바로 얹어놓기 힘들어서 고기 그릴을 놓고 그 위에 모카 포트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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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서가 잘 우려 나왔네요. 커피 역시 날씨가 험한 탓에 한 번 밖에 해 먹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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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비 오는 날 사진입니다. 두번째 날 새벽부터 점심 때 까지 계속 비가 왔는데요, 처음에는 텐트가 날아갈 것 처럼 바람이 불더니 이내 비가 쏟아졌습니다. 처음에는 텐트 지붕을 투닥투닥 때리는 정도라서 기본 지붕만으로 버텼습니다. 헌데 조금 더 지나니 비가 쏴아아 하고 쏟아지면서 천장에서 빗방울이 세기 시작했습니다. 낡은 텐트라 물이 세는 것 같았죠. 그래서 빌려온 타프를 하나 얹고 그래도 비가 세자 비닐을 덮었습니다. 모양은 좀 허름하지만 역시 비닐이 비를 잘 막아주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날 오전 신안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렸고, 비가 엄청 왔다더군요. 제가 느끼기에도 정말 많이 내렸거든요. 배수로도 파서 겨우 물길을 돌리는데, 천둥과 번개가 바로 머리 위에서 쳐서 죽는 줄 알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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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자국. 배수로를 내지 못했더라면 텐트 주변에 순식간에 생긴 연못에 텐트가 빠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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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나서 비를 막아 준 비닐을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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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참 내리고 난 후 짙은 바다 안개가 올라옵니다. 맑은 날 오후인데도 안개 때문에 백여 미터 앞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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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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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덮인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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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박 3일간의 야영을 마치고 섬을 나갑니다. 선착장으로 가기 전 잠깐 추포 해수욕장을 들렸는데, 여기는 추포해수욕장 들어가는 도로입니다. 양 쪽이 바다인데, 썰물 때라 물이 빠지고 뻘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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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포 해수욕장입니다. 이 바다도 경치가 좋고 한적하네요. 나중에 이 해변도 들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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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무리는 목포 꽃게 무침 집에서 합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몇 일 간 비와 싸우느라 바다에서 노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사진은 꽃게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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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꽃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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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 분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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