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카파도키아]

전날 호텔 로비에 벌룬 투어를 예약해 두었더니 새벽 5시에 픽업을 올 거라고 알려 주더군요. 잠에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핸드폰 알람 소리에 깜짝 놀라 깨어 보니 5시가 거의 다 되었습니다. 피곤해서 바로 깨어나지 않았나봐요. 부랴부랴 세수만 간단히 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호텔 로비 앞으로 나갔습니다. 돌무쉬가 5시에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5월 초의 카파도키아 새벽은 춥기만 하더군요. 온다는 돌무쉬는 나오지 않고, 옆 호텔에서 일본인 관광객들만 나왔습니다.


동굴 호텔 주변의 새벽 모습입니다. 새벽이라 좀 춥네요. 5월 초인데도 긴팔/긴바지에 잠바, 얇은 이불까지 덮어야 괜찮았어요.



새벽 모습.



 

5시 조금 지나서 돌무쉬가 두어대 도착했는데, 모두 다른 호텔 손님들을 태우러 온 것이었고, 우 리들을 태우러 온 돌무쉬는 6시나 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추운데 한 시간이나 벌벌 떨고 있었더니 말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돌무쉬를 타고 10여분 정도 달려 괴레메 근처 공터에 도착했는데, 여 기서 기구를 탈 수 있나 봅니다. 여러 대의 돌무쉬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고, 멀리는 사람들이 열기구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이 장소에서 괴레메 벌룬 투어가 모두 모여서 출발하는 것 같더라고요. 기 다리는 손님들이 지루하거나 배고프지 않도록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는 빵과 커피,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얼큰한 국물을 기대한 저한테는 좀 아쉬운 밥상이었지만, 그래도 따뜻한 것을 먹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핫초코 한잔을 받아 마셨습니다. 해가 뜨기 전이라 여전히 바람은 쌀쌀했어요.


기구와 여러 장비들을 싣고 다니는 트랙터.



풍선을 옆으로 눕혀 놓은 다음에 버너로 공기를 가열합니다.



열기구가 준비될때 까지 기다리는 관광객들. 아침이라고 하는데, 커피와 과자 빵 같은 것 입니다.


 

옆에는 일본인 커플이 보였는데 보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일본에서 단체로 관광을 오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기구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한참 동안 가열을 한 다음에야 풍선이 부풀어서 출발할 준비가 되었어요. 우리 기구 말고도 다른 기구들도 점점 바람이 차더니 이륙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보니까 KIA 로 고가 붙어 있는 기구도 있더군요.

 

술탄이라고 쓰여 있는 열기구.



열기구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점차 풍선이 부풀어 오르네요.



벌써 땅 위를 떠 오른 열기구도 있네요..



관광객들이 열기구 바구니에 오르고 있습니다. 바구니와 열기구 크기에 따라서 탈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열 몇 명 정도에서 서너명 많거나 적게 타는 것 같아요.



버너에 불을 세개 하면 공기가 더 뜨겁게 되기 때문에 금방 기구가 부풀어 오릅니다. 서서히 일어나는 열기구와 바구니.



가스통인 것 같습니다. ^^;



이 기구는 바로 섰네요. 이륙 준비중.



열심히 열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불의 세기가 세서 그런지 약간 멀리서도 그 온기가 느껴집니다.



기구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높이 올라가더군요. 듣기로는 약 500m 정도 올라간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보다 둘러보는 지역이 넓지는 않았는데요, 출발한 곳 상공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1 km 정도 움직여서 착륙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상상할 때에는 한쪽 방향으로 주욱 간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게다가 안개와 구름이 많이 껴서 풍경이 많이 보이지 않더군요. 많이 아쉬웠어요. 벌룬 투어를 예약하고 잠이 들 때만 해도 엄청 기대를 했었거든요. 아침 햇살에 비친 바위들이 보고 싶었는데, 안 개 속에 가린 다른 기구들을 보게 되었네요. 그래도 조금 분위기는 있네요.

 

서서히 땅을 박차고 하늘로 오르는 열기구들.



열기구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올라갑니다.



점점 카파도키아의 특이한 바위들이 발 아래 모습을 드러냅니다.



열기구 떼빙.



기암괴석 위로 가볍게 날아가는 열기구.



탑승객이 많아 무겁거나 뜨거운 공기를 충분이 넣지 않은 열기구들은 아슬아슬하게 바위 위를 스치듯이 날기도 합니다. 어쩌면 열기구 조종사가 일부러 그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열기구가 올라가면서 바위 위에 나 있는 동굴과 집들의 흔적을 좀 더 잘 볼수 있습니다.



카파도키아 지형의 특징을 보여주는 지층들. 붉거나 하얀 지층은 서로 다른 시대에 다른 성분이 퇴적되어서 생긴 것이라 합니다. 덕분에 카파도키아가 특이한 바위로 된 지형을 만들 수 있었다는군요. ^^;



카파도키아 바위들.



카파도키아 마을.


열기구마다 올라간 높이가 달라서 다른 기구 위를 지나가기도 합니다.



저 기구는 손님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조종사분이 일부러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땅 바닥 바로 위를 스치듯이 날더라구요.



카파도키아 마을 위로 날아가는 열기구.



착륙 장소에서 열기구를 기다리는 트럭과 돌무쉬들. 열기구 투어가 끝나면 트럭은 열기구를 돌무쉬는 관광객을 싣고 집으로 돌아가겠지요.



카파도키아 지형과 더불어 주변에 같이 비행을 하고 있는 열기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이 개어서 좀 더 또렷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더라구요.



뾰족하게 솟아있는 바위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옆에서 같이 비행하고 있던 기구.



카파도키아의 특이한 지형.



지층간에 색이 확연히 다르지요? 신기했습니다.



층별로 색이 다르고 굳기가 다르기 때문에 특이한 지형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답니다.



화산과 물, 바람이 빚어낸 신비한 모습.



하늘에서 본 특이 지형.



두 기구 위로 지나가고 있어요. 기구 높이는 낮게는 100 ~ 200 미터 에서 높게는 400 ~ 500 미터 까지 올라가는 것같았습니다.



구름 낀 카파도키아. 구름이 없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구름 위를 나는 열기구들.



구름에 가린 카파도키아.



프랙탈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모습.



카파도키아 동굴 마을. 땅과 집이 구분이 잘 안되네요. ^^;



구름 위 열기구.



특이한 마을.




기구가 땅에 도착한 뒤에 간단히 샴페인 파티를 합니다. 샴페인 한잔씩 마시면서 기념 사진을 찍고, 기구 탑승 증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제 열기구들이 하나 둘 땅으로 내려옵니다.



마을 위로 내려오는 열기구들.



열기구 안에 갖혀있는 뜨거운 공기를 빼기 위하여 기구 맨 꼭데기를 열어줍니다. 밧줄을 몇 개 당기면 열기구 위를 덥고 있던 천이 가운데로 모이면서 환기구를 만들어 내더군요.



좀더 벌어진 환기구.



기구를 열심히 땅으로 끌어내리는 열기구 투어 직원들. 열기구 자체는 방향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열기구에서 늘어져 있는 밧줄을 지상에 있던 직원들이 붙잡아서 방향 조정을 하더라구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추위에 기구를 타서 그런지 많이 피곤해서 잠시 잠을 잤어요. 10시부터 12시까지 잔 것 같네요.

이제 이어서 괴레메 마을 답사기 (?)가 올라가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한동안 글을 못 올렸는데, 이번주가 휴가라 겨우 시간을 내었네요. 좀 여유를 갖고 글을 올려야 하는데,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올리지 못했네요. ㅜ.ㅠ  .. 터키 여행 1주년 끝나기 전에 완성할려고 했는데... 늦어도 8월 안에는 끝내야 겠어요... 30부까지 있는뎅. ㅜ.ㅠ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터키 | 카파도키아
도움말 Daum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