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예 오토가에 내려 다음 날 탈 버스를 예약합니다. 내일은 파묵칼레까지 가는데 한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버스를 고를 때 좀 잘 알아봤어야 하는데, 피곤하고 배도 고파서 눈 앞에 보이는 버스 사무실에서 바로 예약을 해 버렸습니다. 덕분에 다음 날도 작은 돌무쉬를 타고 몇 시간 고생하게 됩니다. ㅜ.ㅠ.

  

Canon EOS 20D | 18.0mm페티예 오토갈입니다. 건물 1층에 여러 버스 회사의 사무실이 들어서 있네요.



Canon EOS 20D | 18.0mm파묵칼레까지 가는 버스표를 샀던 사무실.


버스 표를 구입하고 나니, 사무실 아저씨가 혹시 한국인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대답하니 ‘헥토르’를 소개시켜 준다고 합니다. 헥토르는 욜류데니즈에서 페러글라이딩 가게를 운영하는 이집트 출신의 터키 사람인데, 한국인에게 많이 서비스(?)를 베풀어 유명해 진 사람이더군요. 터키로 오기 전 많은 정보를 접했던 네이버 유랑 카페에서도 헥토르에 대한 글을 많이 읽을 수 있었고, 터키 여행 책에서도 볼 수 있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괜한 친절을 베푸는 것이 조금 내키지 않았는데, 욜류데니즈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 것에 추가로 돈을 지출할 것이 아까워서 헥토르의 공짜(??) 픽업 서비스를 받기로 합니다.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 점심을 먹어야겠기에 어떡할까 의논해 본 결과, 오토갈 옆에 있는 까르푸에서 먹을 것을 사서 숙소로 가져가 먹자는 결론이 났습니다. 터키가 그렇게 낙후된 곳은 아니지만, 오늘까지 다녔던 곳이 전부 편의 시설이 부족한 곳뿐이어서, 에어컨이 빵빵 나오고 음악이 들리는 페티예의 까르푸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배가 고팠던 덕분인지 싱싱한 과일과 반쯤 요리된 음식들이 너무나 유혹적으로 보였어요. 매장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바비큐 통닭 한 마리와 맥주 몇 캔, 고추, 오이, 등 먹을 것을 한 바구니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Canon EOS 20D | 18.0mm페티예에서 발견한 카르푸. 몇일 되지도 않았지만 서울에서 익숙한 풍경을 보자 너무 반가웠어요. ^^;



Canon EOS 20D | 24.0mm페티에와 왈류데니즈 사이에 있던 높은 산.



Canon EOS 20D | 18.0mm페티예 오토갈 주차장입니다.



Canon EOS 20D | 18.0mm페티예 오토갈 상가.


쇼핑을 마치고 나오니 바로 헥토르가 오토갈 앞까지 픽업을 나왔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키에 다부진 몸매의 이 아저씨는 오자마자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낡은 승용차로 안내합니다. 호텔까지 태워다 주는 동안 픽업 서비스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는데, 괜찮다고 이것은 그냥 호의를 베푸는 것이다라고 말해주더군요. 대신 자기 가게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면 싸게 해 주겠다고 합니다.

 페티예에서 욜류데니즈까지는 산 두 개 사이의 언덕을 넘어야 합니다. 산과 산 사이로 갈 때 까지는 바닷가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는데, 고개를 넘어 욜류데니즈까지 이어지는 내리막에 도달하니 저 멀리 푸른 지중해 (혹은 에게해)가 펼쳐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이제 휴가를 온 기분이 납니다. 전 참 단순한 것 같아요. 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가, 흐려지면 기분이 우울해지니 말입니다. ^^;

 


Canon EOS 20D | 18.0mm이제 페티예에서 욜류데니즈로 넘어갑니다. 헥토르의 픽업 트럭을 타고 넘어갔어요. 저기 보이는 바다는 욜류데니즈의 푸른 바다 !!!



Canon EOS 20D | 18.0mm욜류데니즈 호텔촌 입성 !! 완전 휴양지 같아 보이네요 !!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나니 아주 멋진 벨보이/벨걸이 나와 우리를 맞이합니다. 호텔 주인 부부의 아들과 딸인데, 6살 정도로 보였습니다. 이 친구들이 쪼르르 달려와서 자기들 몸보다 더 큰 캐리어를 끌고는 배정받은 호텔 방으로 끌고 가네요. 너무 귀여워서 사진도 몇 장 찍어 주었습니다.

Canon EOS 20D | 34.0mm매우 귀여웠던 호텔 아이들..


Canon EOS 20D | 18.0mm호텔 외부. 호텔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리조트 같았어요.





터키 14부하고 사진이 좀 겹치네요.. ^^; 지금 데스크탑 컴퓨터가 이상해져서 하드 검사중이예요.. 노트북으로 글 올리는거라 사진을 제대로 보정하지 못하네요.. 그래서 지난번에 올렸던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ㅜ.ㅠ.. 더우니 컴퓨터도 맛이 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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