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

[7편] 바티칸 박물관 - 라오콘이 있는 팔각형 안뜰 (Octagonal Court)


2014/12/26 - [여행기목차] - 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기


유명한 라오콘(Laocoon) 상이 있는 팔각형 안뜰



Canon EOS 20D | 22.0mm


솔방울 마당을 다 둘러 본 다음 본격적인 바티칸 박물관 관람을 시작합니다.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테라스 같은 곳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로마 시내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에서는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중간 가운데 하얀 건물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입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천사의 성 (산탄젤로 성, Castel Sant'Angeloi) 도 살짝 보이는데, 주변 건물과 색이 비슷해서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



E-PL3 | 29.0mm




Canon EOS 20D | 13.0mm


그 다음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하늘이 탁 트이고 주변이 조각상으로 장식된 안뜰이 나옵니다. 이 안뜰이 그 유명한 팔각형의 안뜰 (Octagonal Court) 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이 있도록 해 준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안뜰 모양이 팔각형이기 때문에 팔각형 안뜰이라고 합니다. 이 팔각형 안뜰과 라오콘 쿤상이 바티칸 박물관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1506년 교황 율리오 2세 (1503 ~ 13) 가 로마 유적지에서 발굴된 라오콘 (Laocoon) 상을 사들이고 교황 궁의 팔각형 안뜰에 전시하였습니다. 라오콘은 트로이의 사제 이름인데, 라오콘이 신들로 부터 벌을 받아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조각한 이 군상은 1000년간이나 로마의 티투스 황제의 정원 밑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이 라오콘 군상이 발견되자 인간의 고통과 번뇌를 박력있게 표현한 것에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고, 많은 르네상스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라오콘상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교황궁으로 이 조각상을 보기 위해 몰려 들었고, 뒤를 이은 교황들도 다른 문화유물들을 모아서 전시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바티칸 박물관을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유서깊은 장소이기 때문에 역시나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상당히 많아서 조각상들을 여유롭게 관람하기는 좀 힘들었습니다. 라오콘상이나 페르세우스 상을 볼라고 하면 조각상과 저 사이에 관람객 몇 명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옆에서는 영어나 제 삼 외국어로 작품 설명을 하는 가이드의 목소리가 작지만 거슬리게 들립니다. 한국에서 바티칸 박물관 전을 할 때 복제품을 봤던 터라 감동이 조금 줄어든 것도 있고, 벨베데레 정원 현지에서 직접 관람할 때 번잡한 것도 있어서 기대했던 것 만큼 엄청난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원본을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여기에 온 의의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바티칸 박물관전에서 보지 못했던 조각상들을 볼 때에는 그 새로움에 적지 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오콘이나 아폴론 조각보다는 덜 유명하더라도,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과 기품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E-PL3 | 14.0mm


유명한 관광지라면 어디나 그렇듯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찍히고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겠지요.



Canon EOS 20D | 22.0mm


유명한 벨베데레의 아폴론 조각(The Belvedere Apollo)입니다. 기원전 4세기에 만들어진 청동상의 대리석 모작이라고 하는데,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다른 전신상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Canon EOS 20D | 12.0mm


다른 조각상입니다.


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18.0mm


강의 신(River god (Arno)) 입니다. 누워서 물 항아리를 들고 있는 자세가 아주 편해보이네요. 수염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22.0mm


제일 유명한 라오콘(Laocoön)입니다. 라오콘은 트로이에 있던 아폴론 신전의 제사장이었는데, 트로이 사람들에게 그리스인들의 목마에 침입자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트로이 사람들에게 경고하였습니다. 당시 그리스인의 편이었던 아테나와 포세이돈은 이를 괴씸하게 여겨 두 마리의 큰 바닷뱀을 보내어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을 살해하려 하였습니다. 신들이 보낸 바다뱀으로부터 자신과 두 아들을 구하려 애를 쓰지만 역부족임을 깨닫고 절망하는 아버지의 슬픔과 분노가 잘 표현된 작품이 바로 이 라오콘 입니다. 지난 번 서울에서 열렸던 바티칸 박물관전에서 모조품을 보았을 때에도 인상적이었는데, 실제 조각상을 보니 좀 더 박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관람객들이 많고 뒷편으로 돌아 들어가 자세히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Canon EOS 20D | 14.0mm


다른 조각상의 한 부분인데 말 머리를 물고 있는 사자의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anon EOS 20D | 22.0mm


거대한 엄지발가락입니다. 누구의 발가락이었을까요?


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17.0mm


여려 명의 군인과 시민 그리고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이 인상적입니다.



Canon EOS 20D | 22.0mm


비너스와 큐피드 입니다.


E-PL3 | 14.0mm




E-PL3 | 14.0mm




E-PL3 | 14.0mm




E-PL3 | 14.0mm


벽에 있는 유명한 조각들 이외에 물통같아 보이는 것 같은 조각들이 안뜰 가운데 군데 군데 놓여 있습니다.




Canon EOS 20D | 22.0mm


또 하나의 유명한 조각인 토르소 (The Belvedere Torso)입니다. 남자 몸의 탄탄함과 균형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나중에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원형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Canon EOS 20D | 22.0mm



욕조가 있는 원형 방




Canon EOS 20D | 22.0mm


조각들이 서 있는 통로를 지나면 돔으로 덮혀있는 커다란 원형 방을 만납니다. 이 돔은 판테온의 돔을 본따서 만들어 졌다고 하고, 방의 원형 벽을 따라서는 로마 시대의 조각들이 둘러 서 있습니다. 그리고 방 가운데에는 아주 커다란 욕조가 하나 놓여 있는데, 돌 하나를 깎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Canon EOS 20D | 10.0mm


판테온을 가 보지는 못했지만, 책이나 사진에서 보았던 판테온의 돔 지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Canon EOS 20D | 10.0mm


방을 둘러싸고 잇는 조각상들.


Canon EOS 20D | 10.0mm


아주 크지는 않지만 기하학적 무늬가 인상적인 돔 천장입니다.


Canon EOS 20D | 16.0mm


거대한 욕조


Canon EOS 20D | 19.0mm


욕조 주위를 돌아서 관람을 하는 여행객들.


Canon EOS 20D | 10.0mm


욕조 주변에 큐피드로 보이는 사람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E-PL3 | 14.0mm




E-PL3 | 14.0mm




Canon EOS 20D | 22.0mm




E-PL3 | 14.0mm


바닥은 정교한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Canon EOS 20D | 22.0mm


플룻을 부는 소년의 모습이 진지해 보여서 몇 장 찍었습니다.


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10.0mm


이렇게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는 방을 지나게 됩니다. 조각들을 보느라 주변 광경을 잘 둘러보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천장을 올려다 보니 그림으로 멋지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원래 매끄러운 원통형 지붕이라고 하는데, 부조 장식이 된 것 처럼 그림을 그려 놓았다고 합니다.


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22.0mm


방과 방 사이를 지나는 문 위에는 크고 작은 부조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장식은 교황 레오 13세의 방을 표시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2014/12/26 - [여행기목차] - 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기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바티칸_시국 | 바티칸시티
도움말 Daum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