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

[9편] 바티칸 박물관 -  아름다운 라파엘로의 방


2014/12/26 - [여행기목차] - 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기


지도의 방을 지나면 화려한 벽화로 장식되어 있는 방들을 계속 지나게 됩니다. 그림들이 화려하고 멋있어서 차근차근 감상하면 좋겠지만 간단한 설명만 들은 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투어 일행들이 많이 있어서 차근차근 관람하는 것도 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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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라파엘로의 방들 - 콘스탄티누스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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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통로와 문을 지나자 어느새 유명한 라파엘로의 방들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1503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라파엘로에게 의뢰하여 꾸민 4개의 방들이라고 하는데, 콘스탄티누스의 방, 보르고 화재의 방, 엘리오도로의 방 그리고 서명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 들어선 곳은 콘스탄티누스의 방 입니다. 로마 시대에 다른 종교를 극복하고 기독교가 국교가 되어 가는 중요한 순간들을 표현한 그림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벽과 천장 모두 빼곡하게 벽화로 장식되어 있어서 정말 화려했습니다.




Canon EOS 20D | 10.0mm


정면 벽에 보이는 그림은 콘스탄티누스의 세례식 (Baptism of Constantine) 입니다.




Canon EOS 20D | 20.0mm


천장 한 가운데에는 기독교의 승리 (Triumph of Christian religion) 라는 작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림의 내용은 간단명료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모셔져 있던 건물 중앙에 이교도 신의 상을 끌어내리고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세움으로써 로마 문명의 핵심 위치를 기독교가 차지하게 되었다는 뜻 입니다.





Canon EOS 20D | 16.0mm



십자가의 출현 (Vision of the Cross) 입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막센티우스와의 대결에 앞서 하늘에 나타난 십자가의 형상을 보고 승리를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비잔티움 연대기를 띄엄띄엄 읽고 있는데,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관련된 그림을 보니 반갑더군요.



Canon EOS 20D | 22.0mm


로마의 봉헌 (Donation of Rome) 입니다. 아마도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그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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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누스와 막센티우스의 전투 (Battle of Constantine against Maxentius) 입니다.





두 번째 라파엘로의 방 - 헬리오도루스의 방 (Room of Heliod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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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라를 만난 대 레오 (교황 레오 1세) (Encounter of Leo the Great with Attila). 452년 이탈리아 북부가 훈족의 왕 아틸라에게 침공받았을 때 교황 레오 1세가 만토바 근처의 적 진지로 직접 가서 아틸라 왕을 설득하여 군대를 철수시켰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를 표현한 그림같습니다. 아마도 무력을 앞세운 이교도들을 기독교의 신성으로 물리쳤다는 점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는 그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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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세나의 미사 (Mass of Bolsena) 입니다. 미사 도중 성찬식의 빵에서 성혈이 흘러나오는 기적을 소재로 그린 벽화입니다.




Canon EOS 20D | 22.0mm


성 베드로의 해방 (Liberation of St Peter) 입니다. 자연의 빛과 신성의 빛 그리고 인공의 빛이 조화를 이룬 걸작이라고 합니다.


Canon EOS 20D | 2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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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라파엘로의 방 - 가장 유명한 서명의 방 (Room of Segna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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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그림 중에서도 그렇고 바티칸에서 제일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아테네 학당 (School of Athens) 입니다. 그림 스스로도 화려하고 위엄을 풍기지만, 그 보다 학창시절부터 유명하다고 배워왔던 그 그림을 직접 본다는 사실에 더 놀랐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덕분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 안에서 그림을 감상하느라 나가지 않고 서 있어서 다른 방보다 좀 더 붐볐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도 유난히 더 많았습니다. 저도 직접 내 눈으로 볼 기회가 언제 또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림 구석구석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사진도 찍었구요.


Canon EOS 20D | 22.0mm


한쪽 벽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그림이라 그 크기에서 박력을 느낄 수 있는데, 인물들의 묘사가 너무 이상적이어서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그림이었습니다. 복원이 잘 된 덕분에 색이 너무 화사하고 선명한 것도 조금 이상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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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관람객들이 해 본다는 입장권 맞추기 사진입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웨딩마치가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Canon EOS 20D | 22.0mm


라파엘로가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그린 인물인데 실제 미켈란젤로의 초상과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해 보는 장면입니다. 가이드 분께서 설명해 주실 때 찍어 보았습니다.



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22.0mm


전례에 관한 논쟁 (Disputation over the Most Holy Sacrament) 입니다. 그림은 신학 논쟁으로 어지러운 인간 세계위에 확고한 진리를 기반으로 안정되어 있는 신성의 세계가 펼쳐진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마도 지상에서 아무리 신학 논쟁이 벌어진다 한들 삼위일체를 중심으로 하는 교리는 항상 절대적인 진리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단성론 논쟁을 비롯한 여러 이단 논쟁, 이교도와의 종교 전쟁, 그리고 그림이 그려질 당시에 논란이 시작되고 있었던 프로테스탄트와의 갈등에 대한 답변으로 로마 가톨릭의 교리와 권위가 가장 정통적이다라고 주장하는 교회의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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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의 나머지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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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방들을 지나서도 계속해서 여러가지 그림 및 장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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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초에 있었던 바티칸 박물관전에서 만났던 그림이라 반가워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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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감이나 구도가 아직 중세의 그림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옷감이나 피부 표현이 점차 정교해 지는 그림입니다.



Canon EOS 20D | 2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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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유명한 그림 세 점이 전시되어 있는 커다란 방 입니다. 다른방과는 다르게 이날 따라 유난히 사람이 적어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분 께서도 이 방이 조용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정면에는 라파엘로의 그림 세 점이 전시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크고 작은 테피스트리들이 걸려 있습니다. 방이 조용하고 공기가 시원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22.0mm


예수 그리스도의 변모 (La Transfigurazione) 입니다. 인물들의 묘사와 색체 대비가 참으로 역동적인 그림입니다. 병든 아이의 근육 묘사가 지나치게 과장된 것 같아 재미있다고 한 가이드 분의 말씀 때문인지 아이의 어깨 근육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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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22.0mm


벽 한쪽에 걸려 있던 테피스트리의 일부인데 땅을 뚫고 나오는 인물의 표정과 자세가 우스워서 찍었습니다.


이 방을 지나 잠시 후 그 유명한 시스틴 성당에 들어가서 미켈란젤로의 천장 벽화와 최후의 심판을 보게 됩니다. 시스틴 성당은 촬영 금지 구역이라 사진은 전혀 남기지 못했지만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림의 규묘와 위대함을 사진에 잘 담을 자신이 없었거든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인터넷이나 책에 잘 찍어 놓은 사진들을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Canon EOS 20D | 17.0mm


바티칸 박물관을 들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집으로 엽서를 보낸다고 하는데, 그 때 이용하는 바티칸 우체국입니다. 저는 사진을 남겨갈 생각이라 엽서를 따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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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바티칸 박물관의 나선 계단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박물관 출구로 연결되어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정말 멋진 박물관이었는데 이렇게 금방 나가게 되니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오후 내내 있었으니 서너시간 정도는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물관 안에 워낙 많은 작품들이 있기 때문에 몇 일 더 와도 질리지 않겠지요. 다음에 로마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바티칸 박물과도 다시 한번 들려 보고 싶습니다.




Canon EOS 20D | 10.0mm




Canon EOS 20D | 10.0mm




Canon EOS 20D | 22.0mm




Canon EOS 20D | 10.0mm


나선 계단을 아래에서 바라다 보면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주황색의 계단 조명이 운치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Canon EOS 20D | 10.0mm




Canon EOS 20D | 22.0mm


이렇게 해서 로마 여행 1일차의 가장 큰 일정인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이 앞에서 자전거나라 투어팀 일정이 끝나서 일행들은 각자 계획에 따라 로마 시내 곳곳으로 해어졌습니다.


그럼 다음 여행기에서 베드로 성당 주변을 돌아다닌 이야기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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