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German Greec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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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호스텔에서 지친 몸을 쉬고 나니 금방 아침이 되었습니다. 십여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후, 하이델베르크까지 오니 몸이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밤에는 신경써서 보지 못했는데, 묵었던 호스텔은 생각보다 깨끗하더군요. 한 층에 방이 3개 였는데, 한 방에는 중국에서 오신 것 같은 한 가족이 있었고, 다른 방에는 여자 두 분이 쓰셨던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곳에서 다른 여행객을 만나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마주치니 뻘쭘하게 목례만 나누고 헤어졌어요.

씼고 간단히 짐을 챙긴 후에 구시가를 돌아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사진에 DRUG STORE라고 써 있는 건물 2층이 머물렀던 호스텔입니다. 이름은 DRUG STORE지만, 술집이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44mm

하이델베르크에는 한국 여행객도 많이 오나 봅니다. 몇몇 가게에서는 친절하게 한글로 면세가 된다고 알려줍니다. 역시나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한국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한국 분들에게는 말을 잘 못 걸게 되었습니다. 낯설음을 느끼기 위해서 먼 곳까지 왔는데, 익숙한 것이 들리니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50mm

마르크트 광장 앞에 있는 성령 교회 (Heiliggeistk) 입니다. 붉은 벽돌의 교회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에 못 들어간게 조금 아쉽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교회 아래에는 양면에 기념품 가게가 죽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기자기하고 예뻐 보였는데, 몇 번 보니까 관광지의 느낌이 나서 좀 아쉬웠습니다. 설악산같은 유명 관광지에 있는 비슷 비슷한 기념품 가게들을 보는 듯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시청사 (Rathaus)입니다. 건물앞 광장에는 노천에 의자와 식탁이 놓여 있고, 사람들이 쉬고있네요. 날씨가 맑았다면 좀 더 분위기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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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건물의 위치는 저기네요. 카를스 광장의 동쪽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하이델베르크 성 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날 아침에는 하늘에 짙은 구름이 끼어 있더군요.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올까봐 조금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나중에는 해가 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54mm

Heiliggeistk 벽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그린 듯 합니다. 어두운 배경에 흰 모자가 차분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내려보고 있네요. 오랜 세월이 흘러서 그림이 흐리고 어두워졌지만, 그만큼 고풍스러워 보입니다. 성당에 한번 들어가서 미사라도 보았으면 좋았겠지만, 시내를 둘러볼 시간도 많지 않고, 미사 시간도 언제인지 몰라 그냥 지나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구시가는 옛날 정취를 많이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돌로된 골목길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차들이 가지런히 주차되어 있네요. 처음에 유럽에 왔을 때에는 소형차가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아 유럽인들은 역시 실용적이구나.'란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한번 두번 유럽에 오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새차가 비싸고 보통 유럽인들이 생활하기에는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작고 낡은 차를 타고 다니는 듯 해 보였습니다. 또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한 이유 하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구시가는 예전 모습을 많이 보존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좋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이 낡아서 난방/냉방도 잘 안될 듯 하고, 마음대로 공사를 할 수 도 없고 말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60mm

프랑스는 빵이 유명하지만, 독일은 어떨까요? 빵집이 많아 보여서 그 중 한 빵집에서 빵을 하나 사 먹었습니다. 1유로 차리 크롸상을 하나 사 먹었었는데요, 나름대로 맛이 있더군요.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바게트 빵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75mm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에도 여지없이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간판 색은 주변 색과 맞추었군요. ^^ 독일까지 와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조금 안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독일에 왔으니 맥주를 마셔야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동네 영화관인 듯 합니다. 아이들이 영화를 보러 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날이 흐리다가 구름이 갈라지고 해가 나왔습니다. 햇살을 받으니 골목의 느낌이 확 살아나는군요.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멀리까지 와서 독일의 칙칙한 여름만 잔뜩 느끼면서 돌아가기는 싫었거든요. 햇살 덕분에 사람들 얼굴도 밝아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옷가게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KAUFHOF 백화점인듯 합니다. 신시가에 큰 건물이 있던데, 구시가에도 한 가게 차렸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55mm

구시가를 걷다가 옆으로 난 작은 골목길 너머에 멋진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멋지고 고혹적인 여인이 화려한 색으로 둘러싸여 있네요. 골목 골목에 저런 좋은 작품이 있다니 부러웠습니다. 서울에도 좀 더 예술적인 도시가 되면 좋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20D | 28mm

하늘이 더 맑아 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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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이델베르크 구시가를 주욱 지나갔습니다. 노란색 화살표로 그린 길대로 걸어 보았습니다. 중세/근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독일 거리를 걸으니 여행온 기분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날씨도 점차 좋아져서 제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지요. 대략 4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구시가를 지나서 신시가를 잠깐 보고, 네카강변을 걸어볼까요?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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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 | 하이델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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