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은지는 오래 된 책인데 이제야 간단히 평을 올리네요.

서유럽에서는 청년들에게 유럽 문화의 다양성과 본류를 가르치기 위해 수련 여행을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었겠지요. 적당한 가정 교사와 함께 프랑스, 로마, 그리스 등을 돌아 보면서 서유럽의 전반적인 문화와 역사를 배우도록 하는 호사였다는군요. 그 여행을 Grand Tour (그랑투르: 위대한 여정??) 이라고 한답니다. 그러고 보니 자동차 레이싱의 GT의 어원이군요. ^^

저자인 웬디 수녀님은 영국에 살고 계시는데, 유럽의 여러 미술관을 순례하면서 주요 작품들에 대한 감상평을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녀님의 미술관 순례기라 할 수 있지요. 수녀님이 쓴 책이어서 그런지 선택된 화가와 작품들이나 글 서술한 관점이 조금 좁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섬세한 표현과 친절한 설명이 부족함을 덮어주는 책입니다.

중세/근대 종교화 위주로 선택된 작품들이라 그림이 편안하고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현대 화가들에게는 크게 신경써 주시고 계시지 않네요 ^^;;

그래도 가볍게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신) 언제 곰브리치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일단 두꺼운 하드커버의 책은 듬직한 것이 탐이 나는데.. 읽을 엄두는 좀 나지 않습니다. ^^

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 상세보기
웬디 베케트 지음 | 예담 펴냄
'예술에 관한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찬사를 듣는 수녀 웬디 베케트의 여행을 따라가며 만나는 유럽미술 이야기를 엮은 책. '그랑 투르'라고 불리는, 유럽에서는 이미 하나의 문화적 전통인 문화유산기행을 통해 웬디 수녀는 유수의 미술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위대한 예술품들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우리와 공유하려 한다. 마드리드에서 시작해 로마, 베네치아 등을 거쳐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파리 그리고 암스테르담에 이르는